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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액션 명작 존윅3 파라벨룸 리뷰

by closeyoureye 2025. 7. 17.

영화 존윅 3 파라벨룸 관련 포스터

영화 ‘존 윅: 챕터 3 –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은 2019년에 개봉한 존 윅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하드코어 액션 영화입니다. 2014년 첫 작품이 공개된 이후 점점 확장되어온 세계관과 캐릭터는 이 작품에서 절정에 이르며, 액션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라벨룸’이라는 부제는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영화 전체의 테마를 강하게 암시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해당 작품의 스토리 구조, 액션 스타일, 그리고 연출 기법까지 다각도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스토리 분석 – 숨 막히는 도주와 확장된 세계관

존 윅: 챕터 3 – 파라벨룸은 전작의 결말 직후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존 윅은 킬러 사회의 금기를 깨고 콘티넨탈 호텔 내부에서 살인을 저질러, 전 세계 킬러 조직으로부터 지명 수배 상태가 됩니다. 1천 4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상황에서, 그는 살아남기 위해 뉴욕을 탈출하고 옛 인맥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고군분투합니다. 이 작품은 이전 시리즈보다 더 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며, 킬러 사회의 규칙, 조직 구조, 고대 의식 같은 설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됩니다. 모로코 장면에서는 존 윅이 킬러 조직의 근원적 질서와 대면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시리즈 전체의 철학적 중심이 드러납니다. 동시에, 스토리 전개는 주인공의 정서적 고립감과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교차하며 묘사합니다. 결국 존 윅은 절대 권력을 가진 ‘하이 테이블’과 전면전을 예고하며 영화는 마무리되고, 이는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본작의 내러티브에 강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액션 분석 – 유일무이한 ‘건 푸(총기 무술)’의 정수

존 윅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액션이며, 특히 세 번째 작품에서는 그 정교함과 창의성이 절정에 도달합니다. ‘건 푸(Gun Fu)’라 불리는 총기와 무술을 혼합한 스타일은 이 영화에서 더욱 발전하며, 단순한 총격전이 아니라 리듬감 있는 전투 예술로 승화됩니다. 영화 초반 도서관에서의 맨손 격투 장면, 칼 던지기 시퀀스, 모로코 사막에서의 총격전, 마지막 글래스룸 전투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액션 장면은 서로 다른 무기, 공간, 상대와의 전투 구도를 보여줍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실제로 수개월간의 무술, 총기 조작, 승마, 오토바이 훈련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 극사실주의적인 액션 연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전 작품보다 액션의 밀도와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한 장면마다 동선과 카메라 앵글이 명확하게 계획되어 있어 관객은 혼란 없이 전투 흐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무기 활용 방식도 유니크하며, 일본식 검, 쌍절곤, 반자동 산탄총 등 다양한 전투 도구들이 등장해 액션의 다채로움을 더합니다.

연출 분석 – 스타일과 세계관의 완벽한 조화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는 무술 감독 출신답게, 액션 장면을 단순한 싸움 이상의 시각적 경험으로 끌어올립니다. 그는 존 윅3에서 단순히 인물 간 충돌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공간 구성, 조명, 음악, 카메라 무빙을 통해 하나의 무대극처럼 연출합니다. 예를 들어 글래스룸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전투는 조명과 반사 효과를 극대화한 연출로, 액션과 미장센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네온 톤의 조명, 비 내리는 거리, 심지어 말 위에서 싸우는 장면까지, 전반적인 화면 구성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현실감을 잃지 않습니다. 또한 사운드 디자인 역시 탁월합니다. 총성, 발소리, 피격음, 무기 충돌음까지 모든 소리가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음악은 과하지 않게 긴장감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클럽에서의 전투 장면은 전자 음악과 액션이 완벽히 맞물려 영화적인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전체적으로 연출은 절제와 과감함을 동시에 지녔으며, 그로 인해 존 윅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극도로 절제되어 있으며, 이는 시각적 표현에 더 많은 무게를 실어주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존 윅: 챕터 3 – 파라벨룸은 액션 장르의 진화된 형태를 보여주는 영화로, 단순히 폭력적 자극이 아닌 완성도 높은 무술극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캐릭터 몰입, 창의적인 액션 시퀀스, 정교한 세계관 설정이 조화를 이루며, 액션 영화 팬은 물론 장르를 넘어 영화적 스타일을 즐기는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스토리의 확장성과 미장센 중심 연출이 완성도를 높였으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킨 작품입니다.